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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

글쓴이 : 박장호 | 작성일시 : 14-11-06 10:23
친척동생이 전통혼례를 올렸습니다.

어릴 때 우연히 본 전통혼례
그 당시 신부가 무척 아름다운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어느 결혼식에 가봐도 그때 그 신부만큼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않아
오랜만에 직접 보는 전통혼례라 뜻 깊게 보았습니다.

신랑신부를 양쪽에 두고 전통혼례를 치르는 상이
아주 소박한 상이었습니다.

요즘 흔한 상들은 그냥 각각의 다리를
 나사봉 등으로 고정하는 것이 많은데,

전통혼례 다리는 두 상다리를 이어주는 사다리처럼
H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부가 손을 꼭잡고 합심해서 잘 살아가는 모양을
나타내듯 말입니다.

뜰안 가득 기름내새 솔솔 풍기며 전 부치는소리는
명절 때가 아니어도 반가웠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청포묵전 부추메밀전 연근전 수삼삼색전 등
계절의 맛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동생이 잘 살길 바라며 축가로 쿨의 아로하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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