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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글쓴이 : 김동진 | 작성일시 : 14-10-20 17:01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는데 하혈을 하게 되었습니다.

급히 어머니를 찾았고 119로 병원에 갔는데
십이지장 기형에 의한 출혈이란 병명 이었습니다.

응급수술을 하면서  수혈을 해야 하는데
피가 부족하다는 말에 선뜻 당신의 피를 제게 주었습니다.

수술후 움직일 수 없어 대소변을 어머니가 받아 주시는데
창피한것 둘째치고 어찌나 고맙고 죄송스러워 눈물만 흘렸습니다.

딸 셋 낳고 마지막에 낳은 아들이 저인데
늙은 어머니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죄송스런 마음만 들었습니다.

아들이 아프다고 회사에 휴가를 내면서까지 지켜주신 어머니께
딸들 못지않게 아들도 효도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머니가 제 곁에 계셔서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몸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어머니!
아주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지오디의 어머님께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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