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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글쓴이 : 정미순 | 작성일시 : 14-10-07 14:43
택배 아저씨가 커다란 박스를 놓고 갔는데
맛깔스런 나박김치와 열무김치가 들어 있었습니다.

사돈에게 김치선물을 받는게 처음이 아닌데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하다 고마움을 담은 문자를 보냈습니다.

바로 답장이 왔는데 주문이 들어와서 조금 더 담갔다며
미안해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덕분에 풍성한 밥상을 차릴 수 있었고
입맛까지 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

갱년기를 겪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쉽게 피곤하고
저녁이면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이 좋지가 않습니다.

저의 이런 상황을 아시고 보내주셨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몸둘 바 모르게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사돈 간이 아닌 친근한 언니 같고 정 많은 이웃같은 사돈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유승찬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신청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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