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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서리의 추억

글쓴이 : 우영수 | 작성일시 : 14-10-01 17:38
얼마 전까지만 해도 푸름을 자랑했던 산천초목이
가을을 맞아 갈색의 파스텔 톤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굵은 땀방울을 훔치면서도
시간이 부족한지 뉘엿뉘엿 지는 해를 못내 아쉬워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집에 가면 일을 시키니까 하교길에 놀다가는데
광수라는 친구는 농사일을 도와야 한다며 바로 집에 가곤했습니다.

그런 광수를 달갑게 여기지않는 친구들과 작당하여
매일 밤 몰래 감을 신나게 털며 서리를 시작했습니다.

서리를 했다는  스릴이 가미되어 유달리 그 감이 맛이 있었습니다.

광수네는 우리가 서리했던 것을 알고는 서리에 동참한 친구들에게
감을 나누워 주었습니다.

우리는 미안한 마음에 나눠준 감에 입에 댈 수가 없었고
광수를 이해하지 못한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함께 일을 돕고 좋은 친구 좋은 이웃이 되는
계기가 되었던 감 서리의 추억이 이 가을에 생각납니다.

신계행의 가을 사랑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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