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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글쓴이 : 한미주 | 작성일시 : 14-09-22 09:14
몇 년 전 남해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친하게 지내던 직장 선배와 바다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한적한  풍경 속에서 삶의 진한 향기를 솔솔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휴가지 커피솝에서  선배와
하고싶은 이것 저것 얘기를 하다보니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공감대가 형성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선배가 뭔가를 이야기를 꺼내려고 한참이나 망설이다
``내가 너의 걸림돌이었는데 이제는 디딤돌이 될 것 같구나 ``
라는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달아오르고 마음이 풀어지면서
심장이 쿵더쿵 쿵더쿵 거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동안 직장에서 비밀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남편과 시간이 날 때마다 남해를 몇 바퀴씩
돌아 오곤 하는데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여수밤바다,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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