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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범인 입니다.

글쓴이 : 정오순 | 작성일시 : 14-09-17 16:55

 어릴때 학교앞에서 파는 달고나가 맛있어
집에가서 만들어  보았지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국자에 설탕을 넣고  보글 보글 녹이는 것까지 완성했는데
녹은 설탕이 도마에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

한번 눌러붙은 설탕덩어리는 국자에서 떨어지지않아
엄마한테 혼날까봐  흔적을 없애기위해
동네 쓰레기장에 국자를 버렸습니다.

저녁에 엄마는 찌게를 뜨려고 찾았지만 국자가 보일 리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지인에게 선물받은 아주 비싼거였습니다.

그래도 실토 할 수 없어 혼나는 것보다 거짓말을 선택한 것입니다.

지금도 엄마는 가끔 국자 얘기를 꺼내며
평생 미스터리라고 하십니다.

이제와 뒤늦게 고백하는데 그 국자 제가 이사보냈어요

엄마 정말 미안해요
그 국자보다 더 비싸고 좋은 거 사들릴께요....

자전거 탄 풍경의 노래 보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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