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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광

글쓴이 : 이연경 | 작성일시 : 14-08-06 09:14
교육학을 공부하다 적성에 맞지않아 그만두고
무작정 미술 전문학교에 진학했습니다.

 학교에 갔더니 내 그림 실력은 형편없었고
선생님이 수첩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며
무조건 많이 보고 그리라고 하였습니다.

공원이나 지하철에서 그리곤 했는데
다들 이상하게 쳐다보는 시선이 두려워 포기했습니다.

어떻게 편히 그릴까 고민하다
물건을 사서 집에 가져와 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작고 예쁜 크래프트부터 깡통, 도자기, 소스병등
이리 저리 위치를 바꿔그리다보니 소묘가 늘어 갔습니다.

슈퍼나 길거리 벼룩시장에서 신경 쓰고 모으다보니
이제는 주객이 전도되어
그림의 대상이 되는 물건을 찾아다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림과 별개로 수집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시간이 있을 때면 벼룩시장을 기웃거리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 모으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습니다.

물건을 수집하는 것이 일상의 즐거움이고 활력소 입니다.

김그림의 여름밤에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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