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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

글쓴이 : 권영순 | 작성일시 : 14-07-10 09:13
나이가 들어 갈수록 아파트 생활이 싫어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어린 시절 평상에 누워 별자리 공부를 했다는
저의 말에 신랑이 흔쾌히 마당 한쪽에 평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부터인가 평상은 우리집에 같이 사는
백구 삼형제의 아지트가 되어버렸습니다.

별 수 없이 평상에 테두리를 쫙 했어요.

꼭 옛 정자에 있는 팔걸이처럼 만들었죠.

테두리를 해놓고 나니 온전히 저의 평상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집에 놀러온 친구들과 평상에서
원없이 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고있습니다.

평상을 만들어주는 남편과 사는
저를 무척 부러워들 한답니다.

건강하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아요.

클론의 도시탈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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