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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을 다녀와서

글쓴이 : 임정민 | 작성일시 : 14-06-05 16:29

세월호 사고로 슬픔과 안타까움에 실종자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가운데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 병원동료들과 의약품을 챙겨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숙소를 방문 했는데 상처가 많은 가족들은
저희 의료진을 경계 하였습니다.

희생자 가족의 많은 분들이 불안한 심리상태와 탈수,
감기로 고생하고 계셨습니다.

진심으로 다가가 진료를 하고 아무말없이 돌아왔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신 분들이 마음을 열어주시며
진료를 부탁하시기 시작 하였습니다.

어떤분은 가슴을 치며 답답한 가슴을 치료해 달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바쁜일정속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하루속히 실종된 가족들을 찾을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랍니다....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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