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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

글쓴이 : 유현순 | 작성일시 : 14-05-30 10:53

3년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뒤
친정 엄마는 고집스레 홀로 사십니다.

4남매 자식들이 자주 찾아 뵙곤 하지만
사는게 많이 외로우셨을 겁니다.

얼마전 다른 형제들만 믿을께 아니라
나부터 자주 가야겠다는 마음에
아이들을 데리고 엄마를 보러 갔습니다.

우리들이 들어서니 엄마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며
연락도 없이 왠일이냐며
무슨 횡재라도 한 것처럼 반가워 하셨습니다.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어리석은 무심함에 반성을 했습니다.

엄마 옆에서 어린아이 처럼 하룻 밤 자고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오는 내내
외로워하실 엄마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엄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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