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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어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쓴이 : 이진기 | 작성일시 : 14-04-23 10:23
맹골 수도의 바다에서 황망한 두려움과 검은 공포에
어리디 어린 순백의 혼불 들이 사그라졌습니다.
한 맺힌 절규로 목이 터져라 부르는 이름들,
삶과 죽음의 마지노선을 넘나들며
내 아들, 딸 생명의 울부짖음은
검은 바다에 소리 없이 묻혀만 갔습니다.
책임지지 못할 이들로부터 고귀한 생명이 유린 당할 때
채 피어보지도 못한 꽃봉오리 심해로 떨어지니
하늘이 울고 바다는 통곡합니다.
부끄러운 대한민국 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세월호의 침몰로 사랑하는 아들, 딸을 잃은 유가족들께
삼가 어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조성모 - for your soul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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