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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36 일제에 항거한 시인 김영랑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6-06-15 09:00
[질문] 오늘은 서른네 번째 순서로 어떤 얘기를 소개해줄건가요?

[답변] 네 오늘은 시인 김영랑 이야기입니다

김영랑(金永郞)의 본명은 김윤식(金允植)이며 전남 강진에서 대지주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13세에 결혼하여 1년 반만에 사별했습니다. 휘문의숙(徽文義塾)에 입학하여 홍사용, 박종화, 정지용, 이태준(李泰俊) 등 선후배들과 함께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3.1운동이 일어나자 휘문의숙을 자퇴하고 강진으로 내려와서 만세운동을 준비하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6개월 동안 구속되었습니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문학을 공부하다가 간토대지진으로 귀국하여 두 번째로 결혼하였다.

향수를 쓴 정지용, 떠나가는 배를 쓴 박용철 등과 함께 ‘시문학(詩文學)’ 동인으로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을 써서 등단하여 ‘모란이 피기까지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오'매 단풍 들것네' 등 80여 편의 시를 썼써으며 시집 ‘영랑시집’과 ‘영랑시선’ 등을 출간했습니다.

해방이 되자 ‘바다로 가자’, ‘천리를 올라온다’ 등 사회참여를 주창하는 시를 썼습니다. 고향 강진에서 이승만과 김구가 함께 만든 대한독립촉성국민회를 강진지부를 결성하고 대한청년단 단장으로 우익운동을 주도하면서 제헌국회의원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했습니다.

1950년 서울 수복 전투 중에 포탄에 맞아 48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에 남아있는 영랑 생가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89호로 지정되어 다산초당과 함께 남도답사 1번지의 상징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민족적 절개를 보여주며 순수시에 집중하면서도 민족의 저항의식이 담긴 민족주의적 시를 남긴 김영랑은 우리고향의 자랑이자 우리나라의 보배입니다.

지금까지 <서일환의 역사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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