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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33. 장성출신 의적 홍길동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6-05-25 08:12
[질문] 오늘은 서른세 번째 순서로 어떤 얘기를 소개해줄건가요?

[답변] 네 오늘은 의적 홍길동 이야기 입니다

'홍길동전'은 전라도 함열에서 허균이 쓴 조선 최초의 한글소설입니다. 대제학을 역임하고 한문4대가로 평가받는 이식이 남긴 택당집(澤堂集)에 홍길동전은 창작년도는 알 수 없으나 허균이 지은 소설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산 ‘허균’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청백리이자 동인의 영수인 허엽의 아들이며, 이조판서를 역임한 허성의 이복동생이며, 사색당쟁으로 방랑하다 객사한 허붕과 시서화에 능한 허난설헌의 동복동생입니다.
 
허균은 유성룡에게 수학하여 장원급제하여 벼슬을 하였으나 탄핵과 파직, 유배와 복직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인목대비 폐모론을 주장하여 49세의 나이에 반역죄로 능지처참을 당했으며 조선이 멸망할 때까지 복권되지 못했습니다.
 
'홍길동전'의 주인공 길동은 세종대에 정2품 이조판서 홍상직의 계집종 춘섬의 서자로 태어나서 호형호부하지 못하여 한이 맺혀 집을 나왔습니다. 활빈당(活貧黨)을 자처하며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탈취하여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가 체포되었으나 조선왕조실록에는 처벌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홍길동은 연산군일기와 중종실록에 100여 회가 넘게 거론되는 실존 인물입니다. 홍길동은 전라도 장성에서 정3품 절제사를 역임한 홍상직과 관기인 어머니 옥영향 사이에서 서자로 태어났습니다. 이복형 홍귀동은 정2품 호조참판을 역임했고 이복형 홍일동은 정2품 대제학을 역임했습니다.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연산군대의 홍길동을 명종대의 임꺽정과 숙종대의 장길산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의적(義賊)으로 손꼽았습니다. 의적은 탐관오리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을 위해 나누어준 도적을 말합니다.
 
허균은 ‘천하에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오직 백성뿐이다’고 하였습니다. 위정자들은 군주가 백성을 버리면 백성도 군주를 버린다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일환의 역사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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