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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24. 고려 몰락의 길-굴비와 이자겸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6-03-16 09:43
[답변] 네 오늘은 굴비와 이자겸 이야기 입니다

전라도는 예로부터 개성이나 한양과는 거리가 멀었고 춥지도 않아 얼어 죽지 않고 평야와 바다가 있어 먹고 살기에 충분하여 최적의 유배지가 되어 300여 명이 유배를 당했습니다.

고려 인종 때 척신이자 외척이던 이자겸은 정2품을 역임한 이호의 아들이며, 부인은 종1품을 역임한 최사추의 딸이자, 자신은 예종과 인종의 두 명의 임금의 장인입니다. 다시 말해 이자겸은 둘째 딸은 아버지인 16대 예종에게 시집을 보냈으며 셋째 딸과 넷째 딸은 아들인 17대 인종에게 시집을 보냈습니다.

이자겸은 근친혼을 통해 임금조차 부러워할 막강한 권력을 장악하고 스스로 지군국사(知軍國事)라고 칭하며 온갖 전횡을 일삼았습니다. 결국 이씨가 왕이 된다는 십팔자득국(十八子得國)의 도참설을 믿고 외손자이자 사위였던 임금 인종을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하려는 이자겸의 난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친정아버지 이자겸보다 남편 인종을 사랑했던 넷째 딸이 밀고로 반란은 진압되었고 겨우 목숨을 유지하고 법성포로 유배되었습니다. 이자겸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으로 굽을 굴(屈) 아닐비(非)를 써서 해풍에 말린 조기를 굴비(屈非)라고 이름을 짓고 사위이자 임금에게 진상했습니다.

조기를 소금에 약간 절여서 통째로 말린 영광굴비는 밥도둑이다고 하였고 조기를 통보리 뒤주 속에 넣어 말린 보리굴비는 임금님 입맛도 살려준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권력을 독점했던 이자겸의 난은 진압되었지만 왕권은 땅으로 추락하고 문벌귀족은 동요했고 백성들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결국 묘청의 난과 무신정변으로 고려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절대 권력을 가진 집권자들은 당리당략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옛 말에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는 절대 권력은 필연적으로 몰락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서일환의 역사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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