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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2.안성현의 동요 엄마야 누나야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5-09-16 09:01
[질문]“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매주 수요일, 우리역사를 돌아보고 생각해보는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오늘은 두 번째 순서입니다.
서일환 원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오늘은 어떤 얘기가 준비돼 있는가요?


[답변]네 오늘은 안성현의 동요 ‘엄마야 누나야’를 준비했습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동요 ‘엄마야 누나야’는 어린 시절 모두가 한 두번쯤은 불러봤습니다. 앞뜰에는 금모래가 반짝이고 뒷문밖에는 갈잎이 노래하는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어린 소년이 엄마와 누나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엄마야 누나야’ 노래를 부르는 소년의 가슴에는 숨겨진 슬픈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와 형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고, 일제의 탄압을 견디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려는 엄마와 누나를 붙잡고 강변에서 함께 살자고 애원했습니다.

김소월은 1922년 개벽 1월호에 조국산천을 버리고 정든 고향마저 떠나야 하는 식민지 백성의 아픈 현실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로 발표했습니다. 김소월은 고단하고 외로운 삶을 살다가 금잔디, 진달래꽃, 개여울, 산유화 등 주옥같은 시를 남기고 32살에 아편을 먹고 자살했었다.

작곡가 안성현은 전라남도 나주 남평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남평 드들강변에서 김소월의 동요 ‘엄마야 누나야’에 4/4박자의 장엄한 곡을 붙여 국민 동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성현이 한국전쟁 당시 월북하여 반세기 동안 금기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안성현은 돌아오지 못했지만 ‘엄마야 누나야’는 2/4박자와 3/4박자로 편곡되어 국민들은 가슴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흔히 드들강이라고 하는 지석천은 화순 이양에서 발원하여 능주를 거쳐 남평에서 합수하는 영산강의 지류입니다. 전해오는 전설에는 강물의 범람을 막기 위해 드들 처녀를 제물로 삼아 둑을 쌓아 드들강 이라고 부른답니다. 지금도 큰 비가 와서 드들강이 범람하면 드들드들 하는 소녀의 슬픈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전합니다.

최정웅 전 중흥초교 교장이 안성현의 잊혀진 흔적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고 ‘엄마야 누나야 노래비’를 건립했고 ‘안성현 음악제’까지 열었습니다. 하지만 분단의 현실은 안성현의 노래가 방송은커녕 노래방에서초차 자유롭지 못하고 족쇄가 채워졌습니다. 예술가가 북으로 갔건, 남으로 왔건 사상과 이념을 떠나 예술은 예술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분단의 아픈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서일환의 역사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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