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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래의 경제포커스]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작업 어떻게 되어가나

글쓴이 : 박영래기자 | 작성일시 : 16-07-26 09:00
-꼭 10년 됐습니다.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죠. 금호아시아나그룹 이야기 인데요.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사들였다가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걸리면서
그룹은 통째로 위기에 빠졌고,
핵심 사업장들은 모두 채권단의 손에 넘겨야 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룹 재건을 위한 움직임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진행상황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지, 오늘 경제포커스 시간에 살펴보겠습니다.
보도부 박영래 기자 나오셨습니다.

<질문>금호아시아나그룹의 침체기 10년, 이 기간 광주전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직간접적으로 꽤 컸죠?
◆그렇습니다. 어찌됐든 금호그룹은 광주전남이 모태고, 여기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주요 사업장의 본사 역시 우리 지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만만치 않았는데요.
하지만 말씀하셨듯이 10년의 침체기가 이어지는 동안
아무래도 기업의 투자나 고용은 주춤할 수밖에 없고,
지역사회 환원사업 역시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부침을 바라보는 지역민의 마음은
무엇보다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앞서고 있습니다.

<질문>금호아시아나그룹이 10년의 침체를 벗고 본격적인 그룹 재건작업에 나서고 있다죠?
◆아시다시피 지난해 금호산업 인수를 끝마쳤고, 금호고속과 금호타이어 인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두  기업 인수가 마무리되면
그룹재건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금호그룹 창업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70주년의 상징적인 의미도 있기 때문에, 그룹 입장에서는 어떡하든 서둘러 이들 기업의 인수작업을 끝마친다는 구상입니다.

<질문>금호고속을 되사오는 작업이 본격 시작될 거라면서요?
◆금호고속은 그룹의 모태입니다.
지난해 9월 금호산업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에 3천9백억원을 받고 매각했었는데요.
이를 서둘러 다시 사오는 것으로 결정하고 인수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주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인 금호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금호터미널이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올해 그룹 창업 70주년인 만큼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을 되찾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커보입니다.

<질문>물론 말씀하신 창립 7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그런데 예상보다 금호고속 인수를 서두르는 목적이 있다면서요?
◆지난해 금호고속을 사모펀드에 넘기면서 금호터미널은 2년3개월내 금호고속을 되살 수 있는 권리, 이른바 콜옵션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매각한 지 1년도 안되어서 금호고속을 서둘러 되사려는 배경은 무엇보다 현금유동성이 풍부하다는 데 있습니다.
금호고속은 매년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금호 측으로서는 이렇게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알짜기업인
금호터미널과 금호고속을 끌어안으면, 지난해 금호산업 인수 때 빌린 돈 3천5백억원도 갚을 여력이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질문>금호고속을 인수하려면 관건은 역시 돈인데요. 인수 자금은 충분한가요?
◆금호고속 인수가격은 총 4천억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금호 측에서는 추가로 1천5백억 정도만 마련하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미 지난해 금호고속을 사모펀드에 넘기면서 5백억원은 재출자해
금호고속의 일부 지분을 확보해둔 상황이고,
나머지 금융사나 기관투자가들의 2천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은
자동승계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질문>사와야 할 기업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금호타이어인데요. 금호타이어 매각작업은 아직 본격 시작되지는 않았죠?
◆그렇습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매각절차를 공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유력 인수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꼽힙니다.
지난 2009년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갈 때
채권단은 향후 금호타이어 지분을 다시 매각할 때
박삼구 회장이 우선적으로 되살 수 있도록 하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한 상황입니다.

<질문>이번에 매각하려는 금호타이어 채권단의 지분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이번 매각 처분대상은 우리은행 14%, 산업은행 13%, 국민은행 4% 등 채권단 지분 총 42.1%입니다.
참고로 이밖에 금호타이어 지분은 국민연금이 7.44%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50.44%는 일반 투자자들이 갖고 있습니다.

<질문>그런데 이걸 인수하려면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갈 거라면서요?
◆인수합병 시장에서는 이번에 채권단이 매각하려는 금호타이어 지분의 가격은 최소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선매수권을 박삼구 회장이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박 회장이 이 많은 돈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겠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앞서 언급해드렸듯이 작년에 금호산업 인수 과정에서 진 빚이 3천 5백억원입니다.
여기에 더해 금호고속을 되사오는 데는, 어떡하든 1천5백억원 정도를 추가로 빌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큰 장애물 두 개가 더 있는데요.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이 보유 중인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도록 했고,
아울러 계열사를 동원한 자금조달도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과연 1조원이라는 많은 돈을 박 회장이 어떻게 마련할 지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질문>금호그룹 재건작업 만만치는 않아 보이는데요.
금호그룹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지역민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일련의 모습들이 안타까울 뿐인데요. 그렇다고 그냥 바라만보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인데요?
◆사실 금호타이어 하면 광주지역 3대 최대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비록 워크아웃은 최근에 졸업했지만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투자나 고용 측면에서는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경제 차원에서 과연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는 무척이나 중요한 사안입니다.
지금 우리 지역경제는 오랜 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차원에서 금호타이어나 금호고속의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 어떤 것인지,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경제포커스 박영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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