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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광주향교재단 최흥렬 이사장

글쓴이 : 박영래기자 | 작성일시 : 16-07-05 10:08
-패륜과 불륜, 인면수심의 강력범죄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동네 구석구석마다 CCTV를 설치하고,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돼 있지만
보란 듯이 강력범죄가 판치고 있습니다.
밤길걷기가 무섭다. 택시타기조차 겁난다는 게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인데요.
인간성마저 무너지고 있다는 개탄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둘러 원인을 찾고, 사회적인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인데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지역사회 원로들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광주향교재단 최흥렬 이사장 연결해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질문>남자인 저도 요즘 우리사회가 무서운 게 사실입니다. 잇따르고 있는 강력범죄의 심각성, 이사장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대단히 심각한 사태입니다. 이는 시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우리세대 뿐만 아니라 후세에게까지 물려주는 악순환이 될 것으로 봅니다.
저도 교육자 출신인데요. 
며칠 전 알려진 22명의 남학생들이 두 명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나,
광주에서 택배원을 가장해 집에 혼자 있는 5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교생 사건 등은
교육자 출신인 제게 깊은 책임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특히 아동이나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극도의 불안감이 우리사회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문>언급하신 사건 외에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여성 혐오범죄 등 불과 몇 개월 사이에 헤아릴 수 없는 강력사건들이 있었는데요. 이런 강력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는 근본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서구에서 200년에 걸쳐 이룩된 경제성장을, 불과 30~40년만에 고도성장을 한 우리나라의 부작용입니다.
제 생각에는 물질만능주의, 상대적 빈곤, 조급증, 가정교육의 실종에서 오는 심각한 사회병폐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참으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어떤 일이고 저질러보고 보자는 요행주의, 그리고 오죽하면 그렇게 했겠느냐 또는 그럴수도 있겠지 하는 사회의 온정주의의 일환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질문>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서둘러 사회적인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요. 해법은 없을까요?

◆나만을 위한 사고방식을 버리고 좀 더 유연한 자세로 한번 더 생각해보고 행동에 옮길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을 헤아리는 마음을 갖도록 가정교육의 복원과 밥상머리 교육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며, 아울러 모든 병폐를 타산지석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역지사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세를 길러내는 사회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권위주의적 사회풍토, 불균형 성장, 성과주의, 경기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회시스템 자체가 무너졌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에서 지적한 고도성장의 병폐로 남보다 앞장서 잘 나가는 경쟁심 풍토에서 뒤진자들의 사회적 적폐로 생각하며 이럴 때일수록 앞서가는 자들의 배려심이 필요하며 감싸주는 풍토의 개선이 필요하고 나도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성취동기 부여, 자신감을 갖도록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기본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데 향교의 역할 더없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향교에서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신가요?

◆현재 우리 향교에서는 어린이집 원아로부터 대학생 또는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예의실천교육, 우리 고유문화체험 등을 통해 인성교육의 장으로서의 향교 교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성세대에 대해서는 초, 중 고급반의 경서강독, 유교대학 1,2학년, 예절교육반 교육을 통해 우리문화의 사상적 배경 등의 강의를 통해 사회교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목표로 앞장 설 것이며
“기소불욕(己所不欲)을 물시어인(勿施於人)하라”는 성현의 말씀 즉, 내가 하기 싫은 바를 남에게 하도록 베풀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 교훈을 되새기면서 항상 나의 일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는 풍토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그러기 위해서는 향교가 보다 시민들에게 활짝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젊은이들에게 향교는 약간 생소하고, 친근하게 가볼 수 있는 곳이 아닐 것이다. 이런 느낌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텐데요, 이와 관련한 무슨 개선책 같은 건 없을까요?

◆과거에는 기성세대만이 드나드는 향교, 즉 폐쇄적인 향교였지만,
지금은 바로 앞에 역사공원도 조성돼 ‘열린 향교’,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향교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광주향교에 오시면 문이 활짝 열린 공간이며, 공자님을 비롯해 우리나라 18현을 모신 대성전, 유생들이 공부하는 명륜당, 문회재, 양사재, 충효관 등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연중무휴로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강의 및 강론을 통해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접근하기 편하고 우리 향교 문만 두들기면 누구나 필요한 교양강좌와 시민교육을 받을 수 있는 향교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습득하고, 아울러 자라나는 2세들의 인성교육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밝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폭 넓은 교육의 장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질문>끝으로 광주향교재단 어떤 역할을 하는 단체인지, 청취자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광주향교는 조선 초기에 설립된 지방교육기관으로 현재 국립지방대학과 같은 형태로서 유지된 지방 유림의 교육기관인데요.
향교재단은 향교재산법에 의거해 문묘의 유지보수, 사회 교화사업의 시설 및 경영, 교육기관의 경영 및 보조, 유도에 필요한 도서의 간행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유교의 진흥과 문화의 발전을 도모하는 재단법인입니다.

[앵커멘트] 세대를 넘어 모두가 편하게 다가갈 수 광주향교의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광주향교재단 최흥렬 이사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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