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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래의 경제포커스] 하반기 광주지역 주택 시장 전망은?

글쓴이 : 박영래기자 | 작성일시 : 16-06-22 08:49
-공급과잉, 금리인하, 대출규제, 가계부채, 경기침체,,,
방금 제가 언급한 단어들은 올해 하반기 광주지역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키워드이자, 변수들입니다.
전문가들의 경우 하반기 지역 주택 시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하면서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 집 마련을 위한 사람들로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올해 하반기 광주지역 주택 시장에 대해 전망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경제포커스, 보도부 박영래 기자 나오셨습니다. 

<질문>올 하반기 지방 주택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체적으로 우려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최근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5.5%가 “지방의 주택가격 조정이 2~3년간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특히 공급물량이 넘쳐나는 광주나 대구에 대해서는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질문>침체의 이유를 공급물량 과다에 두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주택시장 역시 아무래도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 지역 주택시장은 공급과잉이라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4년 동안 광주에 공급되는 아파트 수는 모두
5만 2천여 가구입니다.
이렇게 되면 2018년 광주의 주택보급률은 108.1%가 됩니다.
주택 공급량이 갑자기 늘면서 “주택시장이 소화불량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표현하는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질문>전문가들은 그렇게 내다보고 있지만, 그런데도 최근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를 보면 경쟁률은 고공행진하는 등 여전히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요?
◆올들어 지난 5월까지 광주에서 분양한 아파트 10곳의 평균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883만원으로 9백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평균 917만원으로 오릅니다.
광주 남구의 한 분양아파트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평균 분양가는 1천만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다지만
전체적인 평균은 10대1이 넘을 정도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록 이 통계수치가 올 상반기 상황이지만,
최근 분양을 실시한 아파들의 경우도 이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질문>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그래도 부동산 시장은 돈이 될 것이다... 이런 투자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요?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파트 입지에 따라서 경쟁률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분양가와 청약경쟁률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보면
하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상반기보다 0.8% 오르고,
수도권은 1.2% 상승을 기대했습니다.

<질문>그처럼 주택가격이 하반기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는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역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꾸준히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장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질문>더욱이 한국은행이 이달 초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요.
이같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더 많은 자금들이 부동산 투자로 몰리는 것 아닌가요?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이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월세전환이 가속화하고, 전세가율은 상승하고, 주택매매는 강보합세를 보이게 됩니다.
또한 상가나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몰이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질문>그렇게 저금리를 이용한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사는 경우가 많다보니, 요새 입주를 시작한 광주지역 아파트 상당수가 비어 있다면서요?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구 화정동의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아파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곳은 광주지역에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3천7백여 세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전체 3천 7백여세대 가운데 입주 석달째인 지금 현재 입주율은 50%를 갓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절반은 지금 텅 빈 상태인데요...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입주를 앞둔 상당수 다른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결국은 광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을 달군 것은 실수요가 아닌 투자 목적의 가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렸고,,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도 절반정도는 텅 비어버리는 현상을 가져왔다,,,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질문> 때문에 걱정이 가장 많은 분들은 집을 구입하려는 신혼부부들이나 실수요자들인데.. 이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과연 하반기에 아파트를 사야 하냐? 아니면 더 기다려야 하냐? 여기에 대한 정답은 어떤 걸까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전세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월세로 내는 돈은 허공으로 날려버린 느낌이고,,,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 신규분양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그럼 이 기회에 내 집을 장만해야 하나, 이런 고민의 깊이가 더해지고 있으나,
의사결정을 하기가 참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자문합니다.
주택구입 목적이 투자인지, 실수요인지 정확히 따져보고
실수요자라면 무리한 대출을 끼지 않는 수준이라면, 주택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탈 것이어서 구입해도 괜찮다는 자문이고,
가령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직 불확실성이 있어서 위험하다는 조언입니다.

<질문>정리해보죠.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의 과열양상은 하반기 들어서면 다소 누그러질 것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는가요?
◆몇 년째 치솟던 광주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냉각 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주택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이런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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