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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광주청년, K씨의 삶'-광주시립민속박물관 부유진 학예연구사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6-05-03 09:03
[진행]부실기업 정리와 구조조정, 경기침체와 취업난 등등 포기하는게 너무 많다보니 ‘N포세대’라고 불리는 우리 청년들, 청년은 시대에 따라 희망이자 힘이었지만, 지금 우리시대의 청년은 절망이자, 아픔이 되버린지 오래됏습니다.
더구나 혹독한 지역차별과 경제기반이 취약한 호남의 청년은 이런 시대에 더더욱 고난의 아이콘일수 있습니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이 시대별로 청년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조명해보는 독특한 전시회를 갖고있다고 합니다.
지난주 이시간 ‘좋은날좋은인연’에서 잠시다뤘었는데요. 
오늘아침 전시회를 이끌고 있는 박물관의 부유진 학예연구사를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 『광주청년, K씨의 삶』 전시회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 요즘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 가운데 하나가 ‘청년문제’입니다. ‘청년’이라는 말 속에는 희망찬 미래가 가득한 것 같지만, 요즘 청년들의 삶은 안개 속을 거니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 박물관에서는 ‘문제적인 청년’이 아니라 ‘청년’ 그 자체의 역사와 의미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오늘의 문제에 다가서고자 광주청년, K씨의 삶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 전시는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나요?
 - 전시는 총 3부로, 1부 전통사회의 청년, 2부 근대 청년의 등장, 3부 청년의 시대와 광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통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의 광주청년의 삶을 들여다 보고자 했습니다. 1부는 전통사회에서 소년으로 불린 청년들과 대개 성인의례를 통해 성년으로 나아갔던 당시 청년들의 모습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호적단자, 호패를 통해 사회공식성원으로 편입되는 이들과 더불어각각 26세, 17세의 나이로 국난에 맞선던 광주청년 김덕령장군과 정충신장군도 조명하였습니다.
2부에서는 1900년 초부터 청년이라는 이름의 등장과 더불어 교육과 결합된 학생 청년의 모습을 살폈습니다. 이는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이라는 사건까지 일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학생독립운동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당시 충장로의 실업가로 등장했던 청년 심덕선과 최선진도 조명합니다.
3부는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의 무대에서 청년의 역할을 다한 시대를 그리고 있습니다. 1926년 전남제사공장을 시작으로 1960년대 광주공단의 작업 그 중에서도 아시아자동차의 작업을 세밀히 살핍니다. 그리고 대학생 신분으로 학생활동에 투신했던 이들도 만나봅니다.

3. 전시 제목에 K씨는 그럼 정확히 누구라고 할 수 있을까요?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광주 청년들 모두가 K씨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4. 별도의 체험코너도 준비되어 있나요?
 - 3부에서는 1960년대까지 전남방직과 발산마을을 이어주던 뽕뽕다리를 재현하고 있어 이를 건너 볼 수 있습니다. 이 뽕뽕다리를 지나면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청년들을 한데 모았던 음악다방 DJ박스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1970년대 학생 자취방도 실감나게 연출하였습니다.
 
5. 영상물을 상영하는 코너도 있다고 하던데요?
 - 현실은 비록 어둡고 험난한 면이 많지만, 오늘의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소설가 문순태 님을 비롯하여 격동의 청년기를 관통했던 분들의 인터뷰 영상 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박물관이 단순히 과거의 것, 오래된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현재와 더불어 호흡하려는 노력들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겪었던, 그리고 겪게 될 청년기의 삶을 역사적인 맥락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선배 청년 K씨의 청년기를 회고하는 자리가 되는 한편, 현재의 문제에 대한 작은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 전시회 기간과 장소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광주청년, K씨의 삶 전시회는 4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32일깐 광주시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오셔서 많은 관람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오늘말씀 고맙습니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의 부유진 학예연구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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