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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전남지역 개표 결과 분석

글쓴이 : 박영래기자 | 작성일시 : 16-04-14 09:57
-이어서 전남지역 총선 결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보도부 박영래 기자 나오셨습니다.

<질문>전남지역 투표율은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죠?
◆그렇습니다. 중앙선관위 최종 집계결과
전남지역 투표율은 63.7%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요.
전국 평균 투표율은 58%로 집계돼
전남은 전국 평균보다 무려 5.7%포인트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전북 역시 62.9%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질문>전남에서는 모두 10명의 국회의원을 뽑았는데요.
전남의 개표결과 역시 국민의당의 녹색돌풍이 거셌네요?
◆그렇습니다. 8대 1대 1.
광주와 마찬가지로 국민의당의 완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당초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던 더민주는 겨우 1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예상을 뒤엎고 소중한 한석을 얻으며
호남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질문>당초 사전 여론조사 결과는 전남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5대5의 접전을 벌일 것이다, 이렇게 조사됐었는데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국민의 당의 완승이었어요?
◆호남 민심이 문재인 전 대표와 이른바 친노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이렇게 컸나 싶을 정도였는데요.
당초 5대5 내지는, 6대4 정도로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었는데요.
하지만 호남권에 불어닥친 국민의당의 거센 녹색돌풍에 앞에
더민주 후보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결과로 나타났는데요.
전남지역 표심은 더민주에게 10석 가운데 겨우 '1석' 이라는 수모에 가까운 충격패를 안겼습니다.

<질문>개표결과를 놓고 보면 먼저 더민주 소속 현역의원들의 참패가 충격적이어요?
◆그렇습니다. 우윤근 신정훈 김영록 의원이 고배를 마셨는데요.
광양곡성구례의 더민주 우윤근 후보, 37.6에 그쳐,
49.8%를 얻은 국민의당 정인화 후보에 12%포인트차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나주화순의 더민주 신정훈 후보 역시 44.2% 득표율에 그쳐
51/1%를 얻은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에 밀려 2위에 그쳤습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의 김영록(41.2%) 후보 역시 두자릿수 참패를 보였는데요.
상대후보인 국민의당 윤영일(54.3%) 후보에 무려 13%포인트차로 패했습니다. 

<질문>이개호 의원은 겨우 살아남았어요?
◆더민주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 후보만이 겨우 살아남았는데요.
이개호 후보도 상대후보인 국민의당 강형욱(45.5%) 후보에 겨우 4%포인트차의 근소한 승리로 체면치레를 하는 정도였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개호 의원도 지는 것으로 나타나 더민주가 전남에서도 전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으나,
개표결과 4%포인트차의 승리로 나타나

<질문>이정현 의원의 지역구 재선, 새누리당은 물론, 대한민국 정치사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요?
◆그렇습니다. 야권의 텃밭에서 여당후보로 지역구 재선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더민주 노관규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타나나
과연 ‘기적’이 일어날까, 이런 분위기였는데요.
예상을 깨고 순천에서 말그대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정현 후보는 44.5%를 얻어, 39%를 얻는데 그친 더민주 노관규 후보를 5.5%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질문>말씀하셨듯이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었는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어요? 
◆애초 선거운동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후보가 상당한 차이로 앞설 때만 해도
순천시민이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인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숨어있던 표심이
결국 여권 실세인 이 후보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쪽으로 판단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새누리당 이 후보에게 재선의 영광을 안겨준 순천시민은 그동안 의정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이 의원의 진정성에 재차 믿음을 보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질문>또다른 관심을 모았던 지역, 광역과 기초 단체장 출신이 맞붙은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였는데요. 결과는 박준영 후보의 승리로 끝났네요?
◆전남지사 출신의 국민의당 박준영 후보와 무안군수 출신의 서삼석 후보의 맞대결 양상을 보였던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인데요.
3%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여기서는 새누리당 주영순 후보도 선전을 펼쳤으나 14.6%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질문>전남의 나머지 선거구 결과도 정리해볼까요?
◆목포에서는 예상대로 국민의당 박지원 후보가 56.3%로
20.2%를 득표한 더민주 조상기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4선고지에 올랐습니다.
지난 1992년 14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뱃지를 단 박지원 의원은 이후 2008년 18대 총선부터 20대까지 내리 당선됐습니다.

여수시갑에서는 국민의당 이용주(43.9%) 후보가 더민주 송대수(34.4%) 후보를 눌렀고,
여수시을 선거구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당 주승용(50.4%) 후보가 과반을 획득해 당선됐습니다. 상대후보인 정치신인인 더민주 백무현 후보는 선전을 펼쳤으나 36.8%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당 황주홍 후보가 51.1%의 득표율로
39%를 얻은 더민주 신문식 후보를 큰 표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질문>전남지역 선거결과를 살펴봤고요.
간단히 전북지역 결과도 정리해 볼까요?
◆10석인 전북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민의당이 7석을 차지했고,
더민주가 2석, 그리고 새누리당이 1석을 찾지했습니다.

<질문>전남의 이정현이 있다면, 전북에는 정운천 후보가 있었서요. 밤새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어요?
◆그렇습니다. 전주시을 선거구에서는
'삼수생'임을 자처하며 여당 불모지인 전북에 승부수를 던진 새누리당 정운천 당선인,
더민주 최형재 후보를 111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정치 재기를 노리는 정동영 후보와 재선 도전에 나선 김성주 후보가 맞붙어 정치 선후배 간 대결을 벌인 전주병 선거구도 박빙 승부를 벌였습니다.
결과는 선배인 정 당선인이 989표 앞서며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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