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프로그램

[4.13총선특집] 광주지역 결산

글쓴이 : 김종범기자 | 작성일시 : 16-04-14 09:10

<앵커> 보도부 기자들과 함께 어제 치러진 20대 국회의원선거를 결산해보겠습니다. 이른바 녹색돌풍의 진원지라고 할수 있는 광주지역부터 살펴볼까요. 김종범 기자~ 우선 광주지역의 투표율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광주지역에서는 유권자 115만여명 가운데 71만 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61.6%의 투표율을 기록했는데요

전국 평균 투표율인 58.0%보다 3.6%포인트 높은 것입니다.

광주 지역의 투표율은 지난 18대 총선때는 42.4%, 19대 총선때는 52.7%였는데요. 이번 20대 총선 투표율이 15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습니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62.7%로 가장 높았고, 동구·서구가 각각 62.6%, 북구 61.2%, 광산구 60.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에서 광주지역에서는 국민의당이 싹쓸이를 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광주에서는 모두 8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이렇게 두 야당 후보 간에 치열한 표대결이 펼쳐졌느데요

결과는 8곳 전 선거구에서국민의당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제치고 압승을 거뒀습니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됐던 지난 13대 총선 이후, 이처럼 광주전남에 지지기반을 둔 양당 대결에서 특정정당이 전 의석을 독식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기존에 광주 지역구 6곳을 보유하며 호남의 맹주를 자처했던 더민주는 국민의당에 모든 의석을 내주며 정치적 입지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앵커>녹색바람에 더불어민주당이 완패했다고 볼 수 있겠는데...선거구별로 당선자의 면면을 좀 살펴볼까요?

<기자>우선 광주 서구을 지역은 5선 관록의 정치거물과 고졸신화의 주인공인 정치신인간의 맞대결로 주목을 끌었는데요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후보가 치열한 표대결을 벌였지만 결국 천 후보가  54% 득표로 양향자 후보를  누르고 6선에 성공했습니다.

동남을 선거구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당 박주선 후보와 더민주의 이병훈 후보가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다시한번 리턴매치를 펼치면서 관심을 모은 지역이죠

이병훈 후보가 선전을 펼치긴 했지만 녹색 돌풍을 앞세운 박주선 후보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동남갑에서도 현역 의원인 장병완 후보가 3선에 성공했죠?

<기자> 장 의원은 지난 1월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서 국민의당에 합류했었는데요...개표결과 55% 득표로 더민주의 최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동남갑 선거에서는 또 옥중출마로 화제를 모았던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초라한 득표를 기록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앵커> 특히 광산지역의 경우는 야당 후보간에 접전이 예상됐던 곳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광산을 지역은 전현직 의원인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와 이용섭 후보간에 빅매치가 벌어진 곳이죠

당초 권은희 후보가 상대인 더민주의 이용섭 후보에게 다소 밀린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권후보가 이용섭 후보를 7%포인트 가까이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권은희 당선인은 지난 2014년 7·30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첫 발을 내딘뒤 2년 만에 재선 의원의 반열에 오르게 됐는데요
광주·전남지역 첫 여성 재선의원이라는 영예까지 안게 됐습니다.

광산갑에서도 현역인 김동철 후보가 더민주당 이용빈 후보를 만 4천여표 차로꺽고 4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안철수 신당'으로 배를 갈아타면서 광주지역에서 처음으로 탈당을 하기도 했는데요.  현역 중진 물갈이 대상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앵커>나머지 선거구 3곳에서도 국민의당 후보들이 당선이 됐는데...소개해주시죠

<기자> 광주 북구갑과 북구을, 서구갑 선거구에서는 모두 정치신인들이 금뱃지를 달게 됐는데요

북갑, 서갑 선거구에서는 법조인 출신의 김경진, 송기석 후보가 이번에 새롭게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광주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정치평론가로도 활약한 김경진 당선자는 지난 18대, 19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3번째 도전이었는데,  결국 정치인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김 당선자는 더민주의 전략공천 후보인 정준호 후보에 압승을 거뒀는데요. 무려 70%가 넘는 표를 얻으면서 광주·전남지역 최다득표 당선인이 됐습니다.

<앵커>서구갑에서는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송기석 후보가 당선이 됐죠?

<기자> 송 당선인은 국민의당 영입인물 1호로 이목을 끌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총학생회장 출신의 더민주당 송갑석 후보를 만 5천여표의 비교적 큰 표차로 누르고 정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북을 선거구에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알려진 최경환 후보가 55%를 득표하면서 더민주 이형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앵커>지금까지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 살펴봤습니다. 광주에서는 또 동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졌는데...역시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이 됐군요

<기자> 총선과 동시에 치러진 광주 동구청장 재선거에서도 녹색바람은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국민의당 김성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홍진태, 무소속 양혜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됐는데요

선거 초반부터 3자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당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녹색바람을 안은 김 당선인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앵커] 광주지역에서 국민의당이 완승을 거두면서 지역 정가에도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Total 1,335
게시판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35 [박영래의 경제포커스] 조선업 구조조정 앞두고 전남 서남권 술렁 HOT 박영래기자 04-26
1234 더민주-국민의당 양분, 지역정치권도 지각변동 HOT 박성용기자 04-25
1233 [초대석]제13회 장성 홍길동 축제-장성군 김수영 관광진흥담당 HOT 박성용기자 04-25
1232 더민주-국민의당 총선 2라운드, 지역현안으로 경쟁하라 HOT 박성용기자 04-22
1231 또하나의 의혹, 보수단체 관제집회 의혹..게이트? HOT 박성용기자 04-21
1230 여소야대, 누리예산 등 꼬인 매듭 풀리나? HOT 박성용기자 04-20
1229 다음선거 성패, 이번선거 공약이행에 달렸다 HOT 박성용기자 04-19
1228 [초대석]中 구룡자동차 광주유치-송경종 자동차산업과장 HOT 박성용기자 04-19
1227 [박영래의 경제포커스] 각 당 총선공약 '최저임금 인상'..논의 시작… HOT 박영래기자 04-19
1226 20대국회 4.16 눈물 잊어서는 안되는 이유 HOT 박성용기자 04-18
1225 4.13 총선 분석, '부처 눈에는 부처가, 돼지 눈에는 돼지가' HOT 박성용기자 04-15
1224 [20대 총선] 전남지역 개표 결과 분석 HOT 박영래기자 04-14
1223 民心, 天心은 독주 정권-오만 야권에 회초리 HOT 박성용기자 04-14
1222 [4.13총선특집] 광주지역 결산 HOT 김종범기자 04-14
1221 4.13총선 D-1, 선택의 시간 HOT 박성용기자 04-12
1220 [초대석]수요맞춤형 연구개발사업이란?-전남도 고미경 산학협력담당 HOT 박성용기자 04-12
1219 [박영래의 경제포커스] 위기 내몰린 은행권 활로찾기 분주 HOT 박영래기자 04-12
1218 4.13총선 D-2, 사전투표 최고 호남민심의 선택은? HOT 박성용기자 04-11
1217 총선 첫 사전투표, 선택하지 않으면 더 나쁜 정치가.. HOT 박성용기자 04-08
1216 전략공천, 민심의 역풍에 혼줄나는 정치권 HOT 박성용기자 04-07
02 > 오늘의 방송내용 > [4.13총선특집] 광주지역 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