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프로그램

[박영래의 경제포커스] '30조원 쩐의 전쟁' ISA 계좌 상품 출시

글쓴이 : 박영래기자 | 작성일시 : 16-03-15 08:56
-어제 주요 일간신문의 1면 제목을 장식한 게
‘30조원 쩐의 전쟁’ ISA 막 올랐다... 이건데요.
ISA, 다시 말해 ‘개인종합 자산관리계좌’
어제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재테크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래서 오늘 경제포커스에서는
ISA 계좌는 무엇이며, 어떤 장단점이 있고, 또 가입시 주의할 점은 어떤 게 있는 지 등,
ISA 계좌와 관련한 궁금증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도부 박영래 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좀 쉽게 풀어주신다면 어떤 건가요?

◆말 그대로 개인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계좌인데요.
우리가 지금은 은행의 예적금 통장 따로, 펀드 투자 계좌 따로,
또, 증권사 주식 투자용 계좌 등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데요.
ISA계좌는 이 모든 것을 한 개의 계좌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ISA는 한 개의 계좌에서 기본적인 예금과 적금뿐만 아니라,
펀드나, ELS라고 부르는 주가연계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각 상품별 손익을 합산해,
실제 순이익에 혜택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입니다.

<질문>만능통장이다..이런 말도 있던데요?

◆그렇습니다. ISA는 이처럼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자신의 투자전략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하나의 계좌로 편하게 여러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만능통장'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질문>이건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어떤 곳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어제 상품을 출시한 곳은
은행 13곳, 증권사 19곳, 보험사 1곳 등 모두 33개 금융회사가
ISA 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고객몰이에 나섰습니다.
 
<질문>자세히 들여다보면 ISA는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영역을 파괴한 상품이네요?

◆이른바 사업영역, 줄여서 업역이라고 부르죠.
그동안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는 모두 각각의 고유한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점차 이런 업역의 벽이 무너져가고 있고,
어제부터 판매에 들어간 ISA 계좌의 경우도
금융사 업역의 칸막이를 무너뜨린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힙니다.

<질문>ISA계좌 가입은 누구나 가능한가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농업인은
연 금융소득 2천만원 이하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연봉개념이 아니라, 금융소득 2천만원 이하입니다.
단 은퇴자 등 소득이 없는 사람은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1인당 한 개의 계좌만 틀 수 있고요,
연간 투자 한도는 2천만원으로,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질문>그런데 ISA가 이처럼 유독 관심을 모으는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요?

◆역시 비과세 혜택 때문입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은행에서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이 나온다니
고객들의 눈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ISA는 예적금, 주식채권펀드, 파생결합상품 등 금융상품을
연간 2천만원까지 골라담을 수 있고,
그리고 5년간 투자 순이익에 대해 연간 최대 250만원의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물론 연봉이 5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2백만원까지만 비과세 됩니다.
또한 초과수익도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되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30조원의 돈이 ISA 계좌로 몰릴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건,
바로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꼽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씀이시죠?

◆그렇습니다.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ISA로 약 12조원, 향후 5년 내 최대 50조원의 뭉칫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금의 경우 대부분 부동산 시장에 투자금이 몰려있는데요,
이게 ISA로 이동하면서
국내 재테크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질문>은행이냐 증권사냐, 보험사냐? 선택의 폭이 넓은데요.
일반인들이 ISA계좌에 가입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역시 가장 큰 건 수수료 문제입니다.
비과세 혜택 뒤에 가려진 수수료와 보수 등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으면
오히려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ISA는 일반은행 계좌와 다르게 계좌 수수료가 붙고,
편입상품별 판매보수도 청구됩니다.
하지만 대다수 금융사들이 수수료와 보수를 놓고 서로 눈치싸움을 벌인 결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정보가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질문>그 때문인가요. 첫 출시일인 어제는 의외로 은행 창구 등에서 ISA 계좌 가입이 뜸했다고 하던데요?

◆수수료가 있어서 비과세 혜택을 상쇄한다는 비판과 함께,
그동안 예·적금에는 없었던 수수료 체계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금융권 경쟁은 오는 5-6월쯤부터 시작될 계좌이동과 수익률 비교공시가 되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끝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가입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씀이 있다면요?

◆상품이 공식 출시됐지만 투자위험성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는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많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금융소비자연맹이 어제 'ISA 가입 5대 요령'을 발표했습니다.
▲상품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고 ▲최대손실 가능 금액 파악하고
▲금융사의 단정적인 정보 맹신 금물 ▲여유자금에 따른 실익 따지기 등입니다.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시고 가입하시면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금융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보도부 박영래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Total 1,335
게시판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95 [초대석]광주시 인권교육 확대-강영숙 인권정책담당 HOT 박성용기자 03-22
1194 쇄신도, 감동도 없는 4.13총선 공천과정 HOT 박성용기자 03-21
1193 총선정국에 또터진 광주시 인사잡음..'조고각하' HOT 박성용기자 03-18
1192 실망넘어 분노스러운 금호타이어 시험용 타이어 유출사건 HOT 박성용기자 03-17
1191 [초대석]광주에 中 구룡차 10만대 생산기지 MOU-광주시 송경종 자동차산업과… HOT 박성용기자 03-17
1190 총선앞둔 공천 반발-야권연대 실패, 民心의 선택은?  HOT 박성용기자 03-16
1189 더민주-국민의당 물갈이? 고작 2명..지역민 우습게 안다  HOT 박성용기자 03-15
1188 [초대석]전남의 사회적경제 정책은?-전남도 최강훈 사회적경제팀장 HOT 박성용기자 03-15
1187 [박영래의 경제포커스] '30조원 쩐의 전쟁' ISA 계좌 상품 출시 HOT 박영래기자 03-15
1186 이세돌 열풍으로 바둑인기 전남으로 HOT 박성용기자 03-14
1185 [초대석]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HOT 박성용기자 03-14
1184 절정의 꽃샘추위같은 정치권 상황 HOT 박성용기자 03-11
1183 공심과 사심, 가장 무서운 건 民心의 컷오프  HOT 박성용기자 03-10
1182 [초대석]신학기 전남교육은?-장만채 전남도교육감 HOT 박성용기자 03-10
1181 행자부-노조 갈등에 광주시는 노심초사 HOT 박성용기자 03-09
1180 [초대석]신학기 광주교육은-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HOT 박성용기자 03-09
1179 광야에서 죽느냐? 사느냐?..국민의당 통합론에 휘청 HOT 박성용기자 03-08
1178 [초대석]광주시 송경종 자동차산업과장-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HOT 박성용기자 03-08
1177 [뉴스 초점] 3월 7일  HOT 김종범기자 03-07
1176 3월 둘째주 뜨겁고 긴장의 나날 한반도 HOT 박성용기자 03-07
02 > 오늘의 방송내용 > [박영래의 경제포커스] '30조원 쩐의 전쟁' ISA 계좌 상품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