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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지역대학의 살길을 묻다-전남대 지병문 총장
글쓴이 : 박성용기자
작성일시 : 16-03-03 09:09
[진행]지역대학의 사활을 건 경쟁은 올해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부의 압박은 물론,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소외된 호남 지역사회에서의 지역대학에 대한 요구와 바람도 큰 실정입니다.
더구나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지방대의 갈 길은 더 험로입니다.
그래서 우리지역 거점대학인 전남대의 변신은 우리지역 지방대학에 나아갈 길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2016년 신학기를 맞아 전남대 지병문 총장을 만나 올 한해를 전망해보겠습니다.
특히 지병문 총장은 올해가 지난 2012년 취임후 임기 마지막해여서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네>
[질문1]취임 4년차, 2016년 신학기가 시작됐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임기 마지막해 인데요. 각오와 소회 어떠신가요?
예,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단 1초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책임과 권한을 단 1%라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흔들림 없는 학교 운영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남아 있는 모든 열정을 바쳐 전남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대학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고삐를 더욱 조이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추진한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하나라도 더 수확하여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질문2]4년전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취임후 4년여 동안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그 가운데 눈에 띠는게 연구분야 업적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평가하고, 올해는 어떤 성과를 목표로 잡고 있는가요?
전남대학교 제1의 경쟁력은 누가 뭐라 해도 ‘연구’입니다. 대학이 창의적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고, 인류발전에 공헌하는 원동력은 바로 연구입니다.
저는 취임 후 연구력 증진에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교수님들을 설득하여 승진과 재계약, 정년보장에 필요한 논문실적 기준을 두 배 가까이 올렸습니다. 논문장려금을 크게 늘리고, 국가 연구개발 과제 수주를 위한 선제적 지원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그 결과 교수님들의 연구력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수주했고, 교수들의 논문도 늘었습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수주한 국책연구비 총액이 3,132억원에 이릅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인 2012년 당시 연구비 수주액이 1,200억원이었는데, 3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죠. SCI급 논문 발표 실적도 2012년 1,553편, 2013년 1,646편, 2014년 1,757편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인문사회계열 등재지 논문 역시 2012년 449편에 그쳤으나 2013년 558편, 2014년 631편으로 2년 만에 40.5%의 비약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피인용 세계 상위 1% 이내 논문 발표 부문에서 국립대 3위, 전국 1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제 SCI 논문수 역시 국립대 3위, 전국 10위입니다.
논문의 질적인 우수성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평가를 통해서도 입증됐습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와 조선일보가 발표한 ‘2015년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은 논문 당 피인용 횟수 부문에서 국립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부문에서 우리보다 앞선 학교는 서울대학교뿐입니다.
[질문3]지역의 거점대학으로서 산학협력과 학생창업 분야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계획은 어떻습니까?
산학협력과 학생창업분야에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기업신용평가 최상위 등급(AAA)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기술이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가 지난해말 발표한 ‘2014년 산학협력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기술이전 건수(111건)는 전국 42개 대학 가운데 1위입니다. 2015년에는 기술이전 수입이 20억원을 돌파(22억원)했습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를 바탕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으로부터 ‘2015년 공공기술사업화 우수성과 창출 기관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2012년과 2013년에도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의 ‘대학·공공연 지식재산 사업화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전남대학교의 창업지원 시스템과 프로그램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가 수여하는 ‘2015년 최우수 창업보육센터’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도 연구력 및 산학협력 분야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습니다. 연구비 수주 증대를 위한 자체 기획역량,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광주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유관기관, 대학들과 공동 추진하겠습니다.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제도와 산학마일리지 제도를 개선해 교수들의 연구력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교원 논문업적 향상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리겠습니다.
[질문4]최근 졸업시즌인데, 지역의 많은 대학생들이 사회의 첫발을 실업자 신세로 맞고 있습니다. 전남대 취업상황은 어떤가요? 그리고 올해 취업률 상승을 위한 복안은 어떤가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취업률에 대한 고민을 많이 덜었습니다. 지난 연말 발표된 2014년 12월 31일 기준의 취업률이 58.6%입니다. 2013년의 54.5%보다 4.1%p 오른 것입니다. 이제 ‘마의 60%’ 돌파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대학 별 순위를 떠나, 취업률 60% 정도면 국립대학으로서는 나름의 역할을 다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취업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업의 질도 중요한데요. 그 것을 평가하는 지표로 유지취업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 분야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5년 6월 1일 기준 유지취업률이 81%로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월등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를 보장하는 것을 대학의 핵심 사명으로 규정하고 대학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입니다. 취업전담기구인 융합인재교육원 신설을 통해 취업지도를 강화했습니다. 교수 T/O 얻기보다 어렵다는 취업전담조교(CM)를 각 단과대학(16개)에 배치해 맞춤형 취업지도를 하게 했습니다. 이와 함께, 취업진로 교과목을 개설하고 취업에 필수인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잉글리시(모의토익)’를 필수 과목화하여 저학년때부터 취업영어 공부에 열중하도록 했습니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내에 ‘전남대학교 빛가람사무소’를 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개소했습니다. 입주 공공기관들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취업에 유리한 여건을 선제적으로 만들어가고자 함입니다.
특히, 작년(2015년)에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유치해 5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청년취업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간 5억 원의 정부예산으로 청년들에게 취업성공패키지, 청년취업인턴제, 직업 훈련, 해외 취업 등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참여 기회를 주고, 진로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도 이와 같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사업을 내실화해 취업률 상승기조를 이어가겠습니다.
빛가람혁신도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등과의 대외 네터워크 구축을 강화해 학생들의 취업기회를 더욱 늘리겠습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도 2년차를 맞아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겠습니다. ‘광주지역 고용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 청년들의 진로·취업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중견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취업연계형 인턴제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취업률 60% 달성이라는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질문5]올해는 학내 주요 시설 확충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대학의 40년 숙원인 대강당 리모델링 공사가 올 봄 재개관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예산 100억원을 확보해 진행중인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 대강당은 전남대학교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대강당 앞 주차장의 콘크리트도 걷어내고 ‘그린존(Green Zone)’으로 조성할 생각입니다. 이곳에는 교내에 산재한 석재 유물들을 전시해 ‘야외 박물관’ 기능도 수행하게 됩니다.
올해는 특히, 디지털도서관(248억 원)과 화순캠퍼스 기숙사(124억 원) 신축 사업이 정부 예산에 새롭게 반영되었습니다. 디지털도서관은 서고와 열람실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학습 공간이 될 것입니다. 토론하고, 영화도 보고, 그룹스터디와 ‘튜터링( Tutoring)’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화순캠퍼스 기숙사는 화순으로 이전하는 의과대학이 글로벌 의료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화순으로의 의과대이전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우리 대학은 최근 '국립대학 자원관리시스템(ERP)' 통합운영센터를 유치하였습니다. 이 센터는 '디지털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의 도래에 따른 국립대학 정보화를 촉진하는 국가기반시설입니다. 총사업비가 554억 원에 이르고 매년 50억 원의 운영비를 사용하는 대형 국책시설을 전남대학교가 맡아서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시설공사와 관련 조직 정비를 거쳐 오는 5월쯤 문을 열면, 전남대학교가 ‘국립대 정보화의 허브’로 우뚝 설 것입니다.
[질문6]지방대학들의 어려움, 갈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역거점대학 총장으로서 지방대학의 살길,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남탓 하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3년까지 입학정원 16만 명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지방대를 외면하고, 서울로만 가려고 하는 것은 ‘수도권 집중과 대학서열화’라는 사회적 요인이 큽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지방대 위기의 책임이 면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측면도 강합니다.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여론에 기대어 대학의 핵심 기능인 교육과 연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소홀히 한 것이지요.
지방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연구력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대에 진학해서도 충분히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취업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굳이 비싼 학비를 들여 서울로 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특성화를 통해 지방대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국립대, 사립대 등 설립유형과 학교 규모 등에 따른 기능과 역할을 명확하게 정립해 그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지방대 스스로가 자구노력을 해야 합니다.
[질문7]제가 방송하면서 지난해 지역대학가의 큰 이슈를 꼽으라고 한다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총장님과 전남대의 ‘건강밥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밥, 아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죠. 올해도 계속하시는 거죠?
당연히 계속합니다. 이미, 어제 아침부터 학생들에게 건강밥상을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 구내식당에서 1,000원만 내면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학생이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건강밥상은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의 작은 노력의 일환입니다. 교내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1,000원씩만 받고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학기부터 시작했습니다. 2,000원짜리 아침식사 메뉴를 개발해 절반은 학교가 부담하고, 학생들에게는 1,000원씩만 받는 방식인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시행해본 결과, 하루 평균 400~500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학교가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소속감과 애교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도 거뒀습니다.
연간 1억여 원에 달하는 예산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건강과 복지를 위해서는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질문8]최근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고용노동분야에서 사회적으로 비정규직 문제가 큰 이슈입니다. 총장님, 학내 청소용역 근로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고 들었습니다. 재정여건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결단이었었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 청소미화원들이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신 것에 비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있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대학의 여러 여건상 180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등록금이 올해까지 7년째 동결 또는 인하되고, 입학정원마저 줄면서 등록금수입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재정부담이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노무관리에 별도의 인력도 필요하고, 행정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것도 학교를 위해 헌신봉사하시는 그분들의 고용안정과 건전한 노사관계 유지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정책에도 적극 호응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정신을 고취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제 그분들도 전남대학교의 한 가족이 된 만큼, 학교와 학생에 대해 더욱 깊은 애정을 갖고 직분에 충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를 위해 일하면서도 한 식구로 부르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해소되고, 소속감과 주인의식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질문9]5.18광주민주화운동의 성지를 꼽으라면 전남대 정문을 꼽을수 있습니다. 전남대 주변에 민주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면서 전남대학교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원지가 바로 전남대학교 정문입니다. 1980년 5월 18일 아침, 계엄확대 소식을 접한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전남대학교 정문 앞에 서 계엄군에 맞서 벌인 시위가 ‘5·18’의 시초입니다. 이 항쟁의 불길이 광주 시내와 전남 전역으로 번져 세계사에 유례없는 ‘비폭력 민주화운동’으로 타올랐습니다.
민주공원조성사업은 5·18의 발원지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성지인 전남대학교 정문을 성역화하고, 그 정신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작은 노력입니다. ‘5·18사적 제1호’인 정문 주변을 정비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삼을 것입니다. 교내 곳곳에 산재한 민주화운동의 흔적들을 연결하여 ‘민주의 길’도 조성할 것입니다. 정문 주변에 기념 조형물도 설치하고, 쉼터, 사색의 길을 조성해 5·18의 상징적 공간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광주시의 예산지원(5억2,500만원)도 이끌어내 올 상반기 안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10]얼마전 교직원 대상 특강에서 “21세기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대학”이 라고 말씀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지역의 거점대학인 국립대 전남대에 대한 지역사회적 요구와 역할이 큽니다. 어떤가요?
21세기의 핵심 키워드인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는 곳이 바로 대학입니다. 국가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대학이 제기능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국립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립대는 사립대와 달리 고등교육의 공적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기초학문을 보호하고, 고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이 그것입니다.
전남대학교와 같은 거점 국립대학은 그 중심에서 지역발전과 교육발전을 선도해야 합니다. 교육 수요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공교육 정상화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지역민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평생교육의 기회도 제공해야 합니다. 대학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이용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기업에 이전해주는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역민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공동체의 발전을 주도해야 합니다.
전남대학교는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과 함께 책을 읽는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를 비롯해, 도시농업체험농장인 ‘도시텃밭’,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인 ‘리걸클리닉’ 운영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공동체 정신을 구현해가고 있습니다.
[질문11]취임후 벌써 임기 마지막해입니다. 올해 꼭 이루고싶은 목표와 개인적인 계획이 있다면?
교육과 연구, 취업률, 국제화 등 대학의 4대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교수님들의 연구력 향상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습니다.
우선, 전국 국립대 중에서 최초로 ‘교육·연구 중점교수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교수 업무를 교육중점과 연구중점의 투 트랙(Two Track)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식인데, 연구력 향상과 강의의 질 제고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수요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프라임사업(PRIME)’과,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인 ‘코어(CORE)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입시 환경변화에 따른 입학전형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다변화를 꾀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흐름을 타고 있는 취업률 상승의 기세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달성한 성과만으로는 만족할 수는 없으며, 전남대학교라는 이름에 걸맞는 실력과 위상을 갖추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질문12]마지막으로 전남대를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민에게 한말씀하신다면?
전남대학교는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부산대, 경북대와 함께 전국 ‘빅3’의 지방국립대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서울의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못지않은 경쟁력을 자랑했었지요. 그 이후 수도권 중심의 사회흐름과 구성원들의 안일한 대응으로 인해 힘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지난 3년 동안의 노력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올 한 해 더욱 노력해 예전의 위상을 완벽하게 회복하고, 나아가 세계적 수준의 대학들과 겨뤄도 될 만큼의 힘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으로 대학발전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네 올해도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전남대 지병문 총장이었습니다.>
더구나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지방대의 갈 길은 더 험로입니다.
그래서 우리지역 거점대학인 전남대의 변신은 우리지역 지방대학에 나아갈 길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2016년 신학기를 맞아 전남대 지병문 총장을 만나 올 한해를 전망해보겠습니다.
특히 지병문 총장은 올해가 지난 2012년 취임후 임기 마지막해여서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네>
[질문1]취임 4년차, 2016년 신학기가 시작됐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임기 마지막해 인데요. 각오와 소회 어떠신가요?
예,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단 1초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책임과 권한을 단 1%라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흔들림 없는 학교 운영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남아 있는 모든 열정을 바쳐 전남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대학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고삐를 더욱 조이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추진한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하나라도 더 수확하여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질문2]4년전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취임후 4년여 동안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그 가운데 눈에 띠는게 연구분야 업적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평가하고, 올해는 어떤 성과를 목표로 잡고 있는가요?
전남대학교 제1의 경쟁력은 누가 뭐라 해도 ‘연구’입니다. 대학이 창의적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고, 인류발전에 공헌하는 원동력은 바로 연구입니다.
저는 취임 후 연구력 증진에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교수님들을 설득하여 승진과 재계약, 정년보장에 필요한 논문실적 기준을 두 배 가까이 올렸습니다. 논문장려금을 크게 늘리고, 국가 연구개발 과제 수주를 위한 선제적 지원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그 결과 교수님들의 연구력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수주했고, 교수들의 논문도 늘었습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수주한 국책연구비 총액이 3,132억원에 이릅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인 2012년 당시 연구비 수주액이 1,200억원이었는데, 3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죠. SCI급 논문 발표 실적도 2012년 1,553편, 2013년 1,646편, 2014년 1,757편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인문사회계열 등재지 논문 역시 2012년 449편에 그쳤으나 2013년 558편, 2014년 631편으로 2년 만에 40.5%의 비약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피인용 세계 상위 1% 이내 논문 발표 부문에서 국립대 3위, 전국 1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제 SCI 논문수 역시 국립대 3위, 전국 10위입니다.
논문의 질적인 우수성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평가를 통해서도 입증됐습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와 조선일보가 발표한 ‘2015년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은 논문 당 피인용 횟수 부문에서 국립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부문에서 우리보다 앞선 학교는 서울대학교뿐입니다.
[질문3]지역의 거점대학으로서 산학협력과 학생창업 분야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계획은 어떻습니까?
산학협력과 학생창업분야에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기업신용평가 최상위 등급(AAA)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기술이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가 지난해말 발표한 ‘2014년 산학협력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기술이전 건수(111건)는 전국 42개 대학 가운데 1위입니다. 2015년에는 기술이전 수입이 20억원을 돌파(22억원)했습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를 바탕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으로부터 ‘2015년 공공기술사업화 우수성과 창출 기관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2012년과 2013년에도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의 ‘대학·공공연 지식재산 사업화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전남대학교의 창업지원 시스템과 프로그램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가 수여하는 ‘2015년 최우수 창업보육센터’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도 연구력 및 산학협력 분야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습니다. 연구비 수주 증대를 위한 자체 기획역량,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광주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유관기관, 대학들과 공동 추진하겠습니다.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제도와 산학마일리지 제도를 개선해 교수들의 연구력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교원 논문업적 향상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리겠습니다.
[질문4]최근 졸업시즌인데, 지역의 많은 대학생들이 사회의 첫발을 실업자 신세로 맞고 있습니다. 전남대 취업상황은 어떤가요? 그리고 올해 취업률 상승을 위한 복안은 어떤가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취업률에 대한 고민을 많이 덜었습니다. 지난 연말 발표된 2014년 12월 31일 기준의 취업률이 58.6%입니다. 2013년의 54.5%보다 4.1%p 오른 것입니다. 이제 ‘마의 60%’ 돌파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대학 별 순위를 떠나, 취업률 60% 정도면 국립대학으로서는 나름의 역할을 다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취업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업의 질도 중요한데요. 그 것을 평가하는 지표로 유지취업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 분야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5년 6월 1일 기준 유지취업률이 81%로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월등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를 보장하는 것을 대학의 핵심 사명으로 규정하고 대학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입니다. 취업전담기구인 융합인재교육원 신설을 통해 취업지도를 강화했습니다. 교수 T/O 얻기보다 어렵다는 취업전담조교(CM)를 각 단과대학(16개)에 배치해 맞춤형 취업지도를 하게 했습니다. 이와 함께, 취업진로 교과목을 개설하고 취업에 필수인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잉글리시(모의토익)’를 필수 과목화하여 저학년때부터 취업영어 공부에 열중하도록 했습니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내에 ‘전남대학교 빛가람사무소’를 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개소했습니다. 입주 공공기관들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취업에 유리한 여건을 선제적으로 만들어가고자 함입니다.
특히, 작년(2015년)에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유치해 5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청년취업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간 5억 원의 정부예산으로 청년들에게 취업성공패키지, 청년취업인턴제, 직업 훈련, 해외 취업 등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참여 기회를 주고, 진로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도 이와 같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사업을 내실화해 취업률 상승기조를 이어가겠습니다.
빛가람혁신도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등과의 대외 네터워크 구축을 강화해 학생들의 취업기회를 더욱 늘리겠습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도 2년차를 맞아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겠습니다. ‘광주지역 고용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 청년들의 진로·취업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중견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취업연계형 인턴제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취업률 60% 달성이라는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질문5]올해는 학내 주요 시설 확충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대학의 40년 숙원인 대강당 리모델링 공사가 올 봄 재개관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예산 100억원을 확보해 진행중인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 대강당은 전남대학교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대강당 앞 주차장의 콘크리트도 걷어내고 ‘그린존(Green Zone)’으로 조성할 생각입니다. 이곳에는 교내에 산재한 석재 유물들을 전시해 ‘야외 박물관’ 기능도 수행하게 됩니다.
올해는 특히, 디지털도서관(248억 원)과 화순캠퍼스 기숙사(124억 원) 신축 사업이 정부 예산에 새롭게 반영되었습니다. 디지털도서관은 서고와 열람실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학습 공간이 될 것입니다. 토론하고, 영화도 보고, 그룹스터디와 ‘튜터링( Tutoring)’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화순캠퍼스 기숙사는 화순으로 이전하는 의과대학이 글로벌 의료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화순으로의 의과대이전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우리 대학은 최근 '국립대학 자원관리시스템(ERP)' 통합운영센터를 유치하였습니다. 이 센터는 '디지털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의 도래에 따른 국립대학 정보화를 촉진하는 국가기반시설입니다. 총사업비가 554억 원에 이르고 매년 50억 원의 운영비를 사용하는 대형 국책시설을 전남대학교가 맡아서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시설공사와 관련 조직 정비를 거쳐 오는 5월쯤 문을 열면, 전남대학교가 ‘국립대 정보화의 허브’로 우뚝 설 것입니다.
[질문6]지방대학들의 어려움, 갈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역거점대학 총장으로서 지방대학의 살길,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남탓 하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3년까지 입학정원 16만 명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지방대를 외면하고, 서울로만 가려고 하는 것은 ‘수도권 집중과 대학서열화’라는 사회적 요인이 큽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지방대 위기의 책임이 면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측면도 강합니다.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여론에 기대어 대학의 핵심 기능인 교육과 연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소홀히 한 것이지요.
지방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연구력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대에 진학해서도 충분히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취업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굳이 비싼 학비를 들여 서울로 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특성화를 통해 지방대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국립대, 사립대 등 설립유형과 학교 규모 등에 따른 기능과 역할을 명확하게 정립해 그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지방대 스스로가 자구노력을 해야 합니다.
[질문7]제가 방송하면서 지난해 지역대학가의 큰 이슈를 꼽으라고 한다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총장님과 전남대의 ‘건강밥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밥, 아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죠. 올해도 계속하시는 거죠?
당연히 계속합니다. 이미, 어제 아침부터 학생들에게 건강밥상을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 구내식당에서 1,000원만 내면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학생이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건강밥상은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의 작은 노력의 일환입니다. 교내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1,000원씩만 받고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학기부터 시작했습니다. 2,000원짜리 아침식사 메뉴를 개발해 절반은 학교가 부담하고, 학생들에게는 1,000원씩만 받는 방식인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시행해본 결과, 하루 평균 400~500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학교가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소속감과 애교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도 거뒀습니다.
연간 1억여 원에 달하는 예산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건강과 복지를 위해서는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질문8]최근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고용노동분야에서 사회적으로 비정규직 문제가 큰 이슈입니다. 총장님, 학내 청소용역 근로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고 들었습니다. 재정여건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결단이었었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 청소미화원들이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신 것에 비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있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대학의 여러 여건상 180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등록금이 올해까지 7년째 동결 또는 인하되고, 입학정원마저 줄면서 등록금수입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재정부담이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노무관리에 별도의 인력도 필요하고, 행정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것도 학교를 위해 헌신봉사하시는 그분들의 고용안정과 건전한 노사관계 유지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정책에도 적극 호응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정신을 고취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제 그분들도 전남대학교의 한 가족이 된 만큼, 학교와 학생에 대해 더욱 깊은 애정을 갖고 직분에 충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를 위해 일하면서도 한 식구로 부르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해소되고, 소속감과 주인의식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질문9]5.18광주민주화운동의 성지를 꼽으라면 전남대 정문을 꼽을수 있습니다. 전남대 주변에 민주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면서 전남대학교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원지가 바로 전남대학교 정문입니다. 1980년 5월 18일 아침, 계엄확대 소식을 접한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전남대학교 정문 앞에 서 계엄군에 맞서 벌인 시위가 ‘5·18’의 시초입니다. 이 항쟁의 불길이 광주 시내와 전남 전역으로 번져 세계사에 유례없는 ‘비폭력 민주화운동’으로 타올랐습니다.
민주공원조성사업은 5·18의 발원지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성지인 전남대학교 정문을 성역화하고, 그 정신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작은 노력입니다. ‘5·18사적 제1호’인 정문 주변을 정비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삼을 것입니다. 교내 곳곳에 산재한 민주화운동의 흔적들을 연결하여 ‘민주의 길’도 조성할 것입니다. 정문 주변에 기념 조형물도 설치하고, 쉼터, 사색의 길을 조성해 5·18의 상징적 공간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광주시의 예산지원(5억2,500만원)도 이끌어내 올 상반기 안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10]얼마전 교직원 대상 특강에서 “21세기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대학”이 라고 말씀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지역의 거점대학인 국립대 전남대에 대한 지역사회적 요구와 역할이 큽니다. 어떤가요?
21세기의 핵심 키워드인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는 곳이 바로 대학입니다. 국가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대학이 제기능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국립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립대는 사립대와 달리 고등교육의 공적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기초학문을 보호하고, 고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이 그것입니다.
전남대학교와 같은 거점 국립대학은 그 중심에서 지역발전과 교육발전을 선도해야 합니다. 교육 수요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공교육 정상화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지역민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평생교육의 기회도 제공해야 합니다. 대학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이용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기업에 이전해주는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역민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공동체의 발전을 주도해야 합니다.
전남대학교는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과 함께 책을 읽는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를 비롯해, 도시농업체험농장인 ‘도시텃밭’,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인 ‘리걸클리닉’ 운영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공동체 정신을 구현해가고 있습니다.
[질문11]취임후 벌써 임기 마지막해입니다. 올해 꼭 이루고싶은 목표와 개인적인 계획이 있다면?
교육과 연구, 취업률, 국제화 등 대학의 4대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교수님들의 연구력 향상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습니다.
우선, 전국 국립대 중에서 최초로 ‘교육·연구 중점교수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교수 업무를 교육중점과 연구중점의 투 트랙(Two Track)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식인데, 연구력 향상과 강의의 질 제고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수요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프라임사업(PRIME)’과,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인 ‘코어(CORE)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입시 환경변화에 따른 입학전형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다변화를 꾀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흐름을 타고 있는 취업률 상승의 기세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달성한 성과만으로는 만족할 수는 없으며, 전남대학교라는 이름에 걸맞는 실력과 위상을 갖추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질문12]마지막으로 전남대를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민에게 한말씀하신다면?
전남대학교는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부산대, 경북대와 함께 전국 ‘빅3’의 지방국립대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서울의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못지않은 경쟁력을 자랑했었지요. 그 이후 수도권 중심의 사회흐름과 구성원들의 안일한 대응으로 인해 힘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지난 3년 동안의 노력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올 한 해 더욱 노력해 예전의 위상을 완벽하게 회복하고, 나아가 세계적 수준의 대학들과 겨뤄도 될 만큼의 힘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으로 대학발전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네 올해도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전남대 지병문 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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