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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래의 경제포커스] 대한항공 광주-김포 노선 중단...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글쓴이 : 박영래기자 | 작성일시 : 16-02-23 14:15
-대한항공이 광주-김포 노선 운영을 다음 달 말부터 중단키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지역민들의 교통불편이 우려되지만
이는 지난해 호남선 ktx 개통에 따른 예상됐던 수순입니다.
여기에 오는 8월부터 수서발 ktx가 추가로 개통하면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광주-김포 노선 폐쇄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를 계기로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의 통합논의나,
ktx 호남선 2단계 사업의 무안공항 연계,
여기에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완도-제주간 해저터널 건설까지
같은 맥락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 지역을 둘러싼 교통환경의 이같은 대변화에 맞춰
정부정책 등에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해 깊이 있게 한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포커스 박영래 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현재 대한항공은 노선폐쇄를 국토부와 협의중에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국토부가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부처인데요.
현재 광주-김포 노선 폐지를 협의 중이며, 이미 광주시와는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하루 두차례 광주-김포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 광주공항의 운항스케쥴을 보면 3월 26일까지 확정된 상황이어서,
이걸로 봤을 때 그 이후부터 노선이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질문>아시아나항공도 광주-김포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데요, 아시아나는 어떤 입장인가요?

◆아시아나항공도 광주-김포 노선을 하루 세차례 운영 중인데요.
아시아나항공은 “광주-김포를 비롯해 다른 국내선 노선도 폐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게 아시아나항공의 공식 답변입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승객 감소를 이유로
광주-김포 노선을 하루 5회에서 3회로 감편했는데요.
아시아나 역시 적자 누적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선 폐지 고민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질문>말씀하셨듯이 대한항공의 광주-김포 노선 폐지 이유는 역시 적자 누적이겠죠?

◆그렇습니다. 지난해 4월 호남선 ktx 개통으로
적자누적은 이미 예견됐던 사안입니다.
평일의 경우 좌석을 거의 비워둔 채 운행하기다 다반사였고,
평균 탑승률은 20에서 30%에 그쳤고, 연간 적자가 40억원에 이른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입니다.

<질문>사실 ktx와 가격이나 소요시간을 비교했을 때 경쟁력 측면에서 항공이 결코 우위에 있지는 못하죠?

◆그렇습니다. ktx는 항공편보다 요금은 적고, 이동시간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광주에서 수도권을 기준으로
항공편은 광주-김포간 요금이 6만5천원으로
ktx 광주송정역-용산역까지 4만6천원으로
만9천원가량 높습니다.
시간은 항공편이 50분, ktx는 1시간44분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못합니다.
더구나 오는 8월부터는 수서발 ktx가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어서
항공기의 국내선 경쟁력은 더욱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이런 상황이라 광주시도 대한항공을 붙잡아둘만한 마땅한 명분이 없겠어요?

◆지자체 입장에서는 항공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노선운영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지만,
광주시 입장에서는 보조금 등을 지원을 해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적자 때문에 빠지겠다는 항공사를 말릴 명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질문>이렇게 되면 광주공항은 무늬만 공항으로 전락하게 되는데요,
지금 중요한 건,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해법을 미리미리 찾아나서야 한다는 건데요?

◆그렇습니다. 단순히 노선 감소에 다른 이용 불편이나, 지역 이기주의 등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봐서는 안됩니다.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지역의 미래를 위한 대안은 어떤 것인지 찾는 지혜가 필요해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무안공항과의 통합이나, 완도-제주 해저터널, ktx 호남선 2단계 사업의 무안공항 경유 등의 문제를
논의의 테이블에 함께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질문>그렇다면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의 통합논의,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이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여전히 지역 이기주의에 밀려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전라남도는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서둘러 고치자”며,
광주공항 노선이 모두 폐지되기 전에
민간공항부터 먼저 통합해 공항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ktx 호남선 개통 때까지만 광주공항 국내선을 유지하기로 한
지난 2011년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합의를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질문>이에 대한 광주시 입장은요?

◆군공항을 놔두고 민간공항만 이전하는 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두 공항의 통합은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야 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어서
시도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이런 상황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완도-제주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도 이와 연계해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지난 주 이낙연 전남지사가 청와대에 완도-제주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정부사업에 포함시켜 불 것을 직접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ktx 호남선 2단계 사업의 무안공항 연계 문제도 함께 건의했는데요.
이 두가지 사안을 별도로 떼어놓고 논의할 게 아니라,
광주공항 문제와 연계해 광주전남의 상생, 국토의 균형발전 등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서 함께 논의를 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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